책 대필과정은 캐스팅이자 프로필 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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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필과정은 캐스팅이자 프로필 호명이다?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8월 22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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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대필할 작가 또는 편집할 에디터를 만난다는 건

심리상담사를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과

책 편집 작업을 하고 싶지 않아진다.


그의 실력은 의심할 바 없지만(또는 실력은 기본이고),

대필작가인 그가 내가 몸 담은 분야 내지는 일을

이해할지, 적어도 그 분야의 특징을 공감하고,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점까지 캐치해서 책 원고로 대필해줄 수

있을 지를 따지게 된다.


책을 낸다는 건 '프로필 사회'에서 전문 지식인으로

호명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SNS의 계정에 친구 신청 또는 '좋아요'를

누르듯, 책 대필 내지는 편집 과정에서

파트너인 대필작가의 프로필에 접속하고, 그의

이력을 탐색하며 나와 '궁합이 맞을지' 결정하는

과정은 일종의 캐스팅 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캐스팅이 흥행의 중요 요소이듯,

책 대필작가를 누구로 호명할 것인지 정하는 것

또한 책의 완성도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호명된 대필작가의 적절성을

논하는 기준이 철저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니, 단순히 글을 대신 써주면 적당히

디자인을 해서 책으로 내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라고

단순화하기 어렵다. 편집 과정의 크고 작은 여정

곳곳에 사람 손이 닿고, 조율과 소통의 요소들이

필요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AI가 발달되더라도, '쓴다'는 기능을 대체할

지언정, 책 편집 및 마감 과정의 조율을 전담할

전문가인 대필 작가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그러니, 대필작가를 찾는 예비 작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연애 상대를 찾듯,

작가를 찾고 그와 합을 맞출 수 있을지 얼굴을

보며 '결'을 맞춰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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