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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사례집 제작 시 비교견적서의 함정?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6월 27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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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 상담을 하러 전국팔도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책을 만들려고 합니다.

외딴 지역에서 도시외교를 오래 한 어느 공무원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자기 일의 가치와 신념을 알리기

위해 책을 내고, 반평생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책 출간을

하기도 합니다.

비교견적을 요청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그간의 프로젝트 성과나

과업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홍보물을 만들기도 하죠.

이때 흔히 사용되는 비교견적 방식은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비교적 저가의 제작 사양을

가진 업체들을 선별하다가 오히려 추후 납품 시의

여러 이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백서나 사례집 등 공공 목적의 홍보물은 어떤

기준으로 견적을 잡아야 할까요?

이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지만, 저는 두 가지

기준을 명심하면 최소한 실패할 일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시장가격보다 현저히 낮아서는 안 됩니다.

시장가가 형성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홍보물 제작은 과업의 특성상

필수 인력이 거의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죠.

예를 들어서 원고나 기획이 확정되어 디자인과 인쇄만

별도로 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처음 기획단계부터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외주화한다면

서비스 비용의 시장 평균 가격보다 낮은 견적은

품질과 완성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백서나 사보 제작 시 견적을 잡을 때는

예비비를 반드시 편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홍보물 기획 단계와 달리 최종 인쇄 전

단계에서는 페이지 수나 제작 사양, 제작 부수 등이

달라질 수 있고 제작 과정에서의 추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애초의 예산에 딱 맞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백서, 사보 제작 시

적정 예비비는?

예비비의 적정선은 전체 예산의 약 7-8%정도입니다.

만약 1500만원 내외의 제작 견적을 가지고

시작했다면 대략 100만원 가량의 예비비를 두고

제작 견적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의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내부 보고 때문에 견적서를 서둘러 잡는

경우가 있는데 견적의 범위는 위든 아래든 얼마든지

잡는 게 가능합니다. 보고를 위한 보고가 아니라면

아무런 제작 요소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받는

견적은 무의미합니다. 최소한 백서나 사례집을 몇 페이지로

할지, 부수는 몇 부 인쇄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콘텐츠 제작을 내부에서 할지, 외부에 맡길지 등을

결정해야만 대략적인 예산 범위라도 정확히 알 수 있죠.

이 과정을 생략하고 그냥 대충 계산된 비교견적서는,

발주 기관이나 대행사의 신뢰를 서로 깎는 공허한 울림이

되기도 한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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