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제작 예산과 기간? 합리적 기대냐, 욕심이냐
-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17일
- 2분 분량

아무리 돈이 좋아도 세상에는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되는 일을 안 되는 것처럼
말하면 바보겠지만, 안 되는 일을 되는 것처럼
말하면 사기꾼일 것입니다.
합리적 기대? 욕심?
200페이지 분량의 백서 한 권을,
백서 제작 경험이 없는 기관이 T/F도 없는
상태에서 제작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4개월 만에 제작이 가능할까요?
여기에 대한 저희의 대답은 "네"입니다.
실제로 속성으로 진행되는 백서제작 과업은
평균 4-4.5개월을 두고 진행되는 편이죠.
다만, 합리적인 기대치가 있어야 합니다.
타 기관의 백서 관련 레퍼런스를 보여드렸을 때,
1년 남짓 걸려서 만들어진 백서를 보고
"이렇게만 나오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건
합리적인 기대가 아닙니다. 그것은 욕심입니다.
"예산을 더 투입하면 되지 않아요?"
그렇게 인력을 더 붙이고, 밤을 새워서 제작해서
제작이 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습니다.
설령 가능하더라도 중간에 실수 내지는 나중에
'사고'가 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이걸 모두 감안하고서라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것 또한 욕심입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 논의가
상호 간에 오가야 시간 낭비를 하지 않습니다.
백서제작 과정의 집필, 취재, 디자인 등의
요소는 어느 하나도 AI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저도 챗지피티가 편집디자인을 대신
해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여러 각도로 찔러서 물어봐도 "편집디자인은
자동으로 못잡습니다"라는 답이 전부더군요.
수작업으로 진행되어야만 하는 일은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립니다.
운전수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탔는데,
운전수를 3명 더 붙는다고 해서 부산으로 가는
길이 더 빨리지지 않는 것처럼,
백서제작도 한 명의 총책임자가 KEY를 쥐고
가려면 '절대 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의뢰하는 쪽도 이런 맥락을 알고
의사결정을 내려야겠죠.
제작 일정을 더 늘릴 것인지,
제작 일정을 꼭 지킨다면
최종 결과물을 어느 정도의
레벨로 완성할 것인지를 말이죠.
가장 빠른 소통은,
실제 우리 기관이 원하는 수준과
흡사한 결과물(인쇄물이든 PDF든)을 가지고
"이 정도 예산으로, 이 기간안에
이렇게 구성하고 디자인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 정도 질문이라면 굉장히
명쾌하게 답이 나옵니다.
"대충 예산 잡아서 예상 기한하고 알려주세요."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현실적입니다.
백서제작 예산이야 1억이 될 수도 있고,
1천만원으로도 만들 수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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