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대행, 진짜 믿고 맡겨도 될까?
- 리퍼블릭 편집부
- 7월 25일
- 4분 분량

안녕하세요! 원고는 다 썼는데 이제 어떻게 책으로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시죠?
출판사에 투고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하고, 자비출판은 너무 복잡하고... 그래서 출판대행이라는 걸 알아보고 계실 텐데요.
출판대행은 쉽게 말해 "당신 대신 책 만들어드릴게요" 하는 서비스예요.
출판사처럼 전문적이지만, 자비출판처럼 내가 주도권을 갖는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요!
1. 출판대행사가 뭘 해주는지 알아보자
1.1 편집이랑 교정 - 내 원고를 반짝반짝하게!
여러분이 쓴 초고, 솔직히 완벽하지 않죠? (저도 그래요!) 출판대행사에서 이런 걸 도와줍니다
편집 단계별로 보면:
1차 편집: "이 부분 좀 이상한데?" 하며 내용 구성 다시 짜기
2차 편집: "이 표현이 더 자연스럽겠어요" 하며 문체 다듬기
교정: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같은 기본기 점검
윤문: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읽기 좋게 만들기
꿀팁: 편집 실력은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에요. 계약 전에 꼭 샘플 편집을 받아보세요!
1.2 디자인이랑 제작 - 예쁜 책 만들기
내용만 좋다고 끝이 아니죠. 책이 예뻐야 사람들이 집어드니까요!
이런 것들을 해줘요:
표지 디자인: 서점에서 "어? 이 책 뭐지?" 하게 만드는 마법
본문 디자인: 폰트, 여백, 레이아웃 등등 읽기 편하게 만들기
인쇄와 제본: 종이 선택부터 제본 방식까지, 진짜 책 만들기
전자책: 요즘 필수인 ePub 파일도 만들어줘요
1.3 유통이랑 마케팅 -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책을 만들었으면 팔아야죠! 이게 은근히 제일 어려운 부분이에요.
기본적으로 해주는 것들:
온라인 서점 등록: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같은 곳에 올려주기
오프라인 서점: 한정적이지만 일부는 동네 서점에도 들어가요
도서관 납본: 의무사항인 국립중앙도서관 등록 대신 해주기
기본 홍보: SNS나 보도자료 정도는 써줘요 (과도한 기대는 금물!)
1.4 사후 관리 - 출간이 끝이 아니야
책이 나온 후에도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요.
이런 걸 도와줘요:
판매 현황 알려주기: "이번 달에 몇 권 팔렸어요" 리포트
재고 관리: "책이 떨어져가요" 알림이나 추가 인쇄
저작권 문의: "영화로 만들고 싶어요" 같은 연락 받아주기
세무 처리: 세금 관련 서류 만들어주기 (업체에 따라 다름)
2. 저작권이랑 판권 - 제일 중요한 얘기!
2.1 내 권리는 내가 지켜야 해
제일 중요한 원칙: 저작권은 절대 넘겨주면 안 돼요!
쉽게 설명하면:
저작권: 이 작품은 내가 만든 거야! (당연히 여러분 것)
출판권: 이 책을 팔 권리 (계약 기간 동안만 출판대행사가 가져감)
배타적 출판권: 계약 기간 중엔 다른 곳에서 못 찍어요
2.2 계약서에서 조심해야 할 함정들
절대 하면 안 되는 계약:
"저작권을 넘겨드려요" ← 이건 진짜 절대 안 돼요!
계약 기간이 5년 이상 ← 너무 길어요
"2차 저작물 모든 권리는 저희가" ←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 될 수도 있는데요?
"계약 해지하려면 재고 다 사가세요" ← 말도 안 되죠
이런 건 괜찮아요:
계약 기간 2-3년 정도
"최소 몇 권 안 팔리면 계약 끝낼 수 있어요"
투명한 정산 방식
내가 원하면 계약 해지할 수 있어요
2.3 돈은 어떻게 나눠가질까?
일반적인 수익 배분:
로열티: 책값의 7-15% 정도 (제일 흔한 방식)
순이익 나누기: 실제로 번 돈의 30-50%
고정비 + 로열티: 처음에 서비스비 내고 + 따로 로열티
주의할 점: "정가"기준인지 "실제 판매가"기준인지 꼭 확인하세요. 전자책은 따로 계산하는 경우도 많아요.
3. 출판대행사 고르는 법
3.1 이 업체 믿을 만한가?
사업자등록증 같은 기본 서류 확인
실제로 낸 책들 찾아보기 (품질이 어떤지)
작가 후기 검색해보기 (솔직한 후기 찾기)
계약서가 이상하게 복잡하지 않은지
3.2 실력은 어떤지 확인하기
편집 실력: 내 원고 일부로 샘플 편집 요청해보기
디자인: 비슷한 장르 책들 작업한 거 보여달라고 하기
유통: 진짜 서점에서 파는지 확인
소통: 연락 빨리 받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지
3.3 돈이 아깝지 않을까?
초기 비용: 0원인 곳부터 몇백만원인 곳까지 다양해요
숨어있는 비용: "편집비 추가요", "마케팅비 따로요" 이런 거 없는지
현실적 기대: 솔직히 대박날 확률은 낮아요
4. 다른 방법들이랑 비교해보기
4.1 정통 출판사 vs 출판대행
출판사가 좋은 점:
진짜 전문가들이 도와줘요
유통망이 탄탄해요
선인세도 받을 수 있어요
출판대행이 좋은 점:
일단 책은 낼 수 있어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빨리 진행돼요
4.2 혼자 하는 자비출판 vs 출판대행
혼자 하는 게 좋은 점:
모든 걸 내 마음대로
잘 팔리면 수익이 더 많아요
출판대행이 좋은 점:
전문가가 도와주니까 편해요
체계적으로 진행돼요
나중에 관리도 해줘요
5. 계약하기 전 체크리스트
5.1 계약서 꼼꼼히 보기
"저작권은 작가 것" 이라고 써있나요?
계약 기간이 적당한가요? (3년 이하 추천)
최소 판매량 조건 있나요?
정산 방식이 명확한가요?
내가 원하면 계약 해지 할 수 있나요?
5.2 미리 준비할 것들
원고 한 번 더 다듬기: 아무리 편집해준다 해도 기본은 갖춰야죠
시장 조사: 비슷한 책들이 얼마나 팔리는지 알아보기
예산 계획: 얼마 들어가고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전문가 상담: 계약서 어려우면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기
6. 성공하려면 이것만은!
6.1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판매량: 첫 책이 1,000부 팔리는 것도 쉽지 않아요
수익: 처음 투자한 돈 뽑는 데 시간 걸려요
마케팅: 출판사가 다 해주는 거 아니에요. 내가 열심히 해야 해요!
6.2 계속 관심 갖고 챙기기
담당자랑 자주 연락: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물어보기
조언 잘 듣기: 전문가 말이니까 귀담아들어요
출간 후에도 신경쓰기: 책 나왔다고 끝이 아니에요
출판대행, 이렇게 접근하세요
출판대행은 예비 작가에게 분명 좋은 기회예요. 하지만 마법은 아니에요. 신중하게 선택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저작권 절대 넘기지 말기! 그리고 계약 조건 꼼꼼히 확인하기입니다.
좋은 출판대행사는 여러분의 파트너가 되어줄 거예요. 단순히 책만 찍어주는 게 아니라,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을 찾으세요.
무엇보다 서두르지 마세요. 여러 업체 비교해보고, 계약서도 천천히 읽어보고, 의심스러운 건 다 물어보세요.
내 소중한 작품과 돈이 걸린 일이니까요.
여러분 모두 좋은 파트너 만나서 멋진 책 내시길 바라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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