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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백서 제작, 책이 아니라 콘텐츠가 핵심입니다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3월 6일
  • 2분 분량

단순히 지난 10년, 20년의 성과를 나열한 두꺼운 책자가 과연 누구에게 읽힐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문화예술 단체들의 백서 제작 트렌드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종이에 인쇄된 '기록물'을 넘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이자 '브랜드 자산'으로 백서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 예산과 인력이 한정된 실무자들에게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러면서도 품격 있게 우리 기관의 역사를 남길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한 문화재단 백서제작 사례를 통해, 요즘 공공기관이 백서를 기획하는 영리한 방법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비용 구조를 짚어봅니다.

1. 단순 편집에서 '기획 집필' 중심으로의 전환

과거의 백서가 이미 있는 자료를 모아 예쁘게 편집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 공공기관은 콘텐츠 기획과 취재, 인터뷰, 전문 집필이 포함된 종합 용역 형태를 선호합니다.

  • 기획 콘텐츠: 기관의 정체성을 담은 테마 설정.

  • 취재 및 인터뷰: 주요 인물 섭외부터 현장 취재, 원고 작성까지 포함.

  • 멀티미디어 연계: 인쇄물에 그치지 않고 인터뷰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전시나 홍보에 활용합니다.

2. 제작 절차: 1년의 준비, 6개월의 집중 제작

백서 제작은 단기 과업이 아닙니다. 실제 제작에는 약 반년(6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기관은 보통 발간 1년 전부터 예산 확보와 기초 자료 준비를 시작합니다.

  • 사전 준비 (D-1년):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

  • 착수 및 기획 (1~2개월): 목차 구성, 인터뷰 대상자 선정.

  • 콘텐츠 생성 (3~4개월): 취재, 인터뷰 촬영, 원고 집필.

  • 제작 및 검수 (5~6개월): 웹 디자인(디지털 백서) 작업 또는 인쇄

3. 비용 책정의 현실적인 기준

예산은 '페이지 분량'과 '멀티미디어(영상) 포함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2,500만 원 예산 기준 (인쇄비 제외 시):

  • Case A: 약 200페이지 내외의 충실한 텍스트와 디자인 중심 디지털 백서

  • Case B: 약 100페이지 내외로 분량을 줄이는 대신, 인터뷰 및 취재 과정을 담은 홍보 영상 제작 병행

  • 디지털 우선 전략: 최근에는 환경 보호와 접근성을 위해 웹 디자인 형태의 디지털 백서를 먼저 제작하고, 인쇄는 추후 필요에 따라 진행하여 초기 제작 단가를 조율하기도 합니다.

4. 전략적 팁: 예산의 '지속 사업' 편성

공공기관 예산 구조상 한 번에 큰 금액을 집행하기 어렵다면, 다년도 지속 사업으로 분리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 1차년도: 기본 기획과 당해 연도까지의 기록 정리 (디지털 중심).

  • 2차년도: 최종 연도 자료 보강 및 페이지 추가, 최종 발간. 이러한 방식은 예산 부담을 나누면서도 기록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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