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이 작가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들
- 리퍼블릭 편집부

- 1월 6일
- 2분 분량

자비출판을 의뢰받을 때 전혀 계약이 될 가망이
없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인세가 왜 작느냐고 묻거나, 회사의 정체성을 묻거나
대필작가가 밀착케어를 해주는지 묻는 식으로
선결 조건을 나열하는 경우입니다.
내돈내산인 자비출판을 의뢰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문제는 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이 모든 질문은
결국 부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본질은 이렇습니다.
"내 책이 얼만큼 완성도가 높게완성되어 나올 것인가.""그 책은 얼마나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인가."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부대 조건, 즉, 비용에 관한 것이나 인세에 관한 것
또는 나한테 책을 몇 부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많죠.
왜 저자들은 자비출판을 하면서
이런 부대 조건에 더 관심이
많을까요?
자비출판 시
엉뚱한 정보에
몰입하는 이유
첫째로는 자비출판이 작가를 흡족하게 해주는
서비스 상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물성으로 보고, 그 책을 의뢰한 나에게
얼마나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수 있느냐고 협상을
하는 것이죠.
둘째는 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과정이 예상이 안 되기 때문에
부대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협상만 하면
결과가 자연스레 좋아질 거라 믿는 것이죠.
그런데 앞서도 강조했듯 책을 만드는 일
자체의 본질은 "그래서 글편집과 책의 만듦새를
어떻게 할 것이냐"입니다.
다른 질문은 이 질문이 대답된 이후에 부가적으로
다뤄져야 하는 것입니다. 대체로 자비출판을 하는
편집자들은 어떻게 하면 책을 잘 만들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그것이 일이기 때문이죠.
이것은 저자에게도 중요한 본질적 문제인데요.
여기서 저자가 부대 조건을 먼저 맞춰놓는 일을
앞에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비출판,
가장 중요한 건
편집 그 자체
편집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
"책을 잘 만드는 일"을 뒤로 젖혀둡니다.
그리고 편집자 또한 저자와 협상을 하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부대조건을 만드는 일에 몰두합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편집자와 저자 모두가 원치 않은 결과가
나옵니다. 즉, 둘 모두가 원치 않는 책이 나오죠.
저자가 원치 않는 책이 나왔는데 인세율이나
마케팅이 의미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더 중요하다고 믿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자비출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어떤 편집자를 만나서
어떤 콘셉으로 내 책의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바로 이것입니다. 만약 자비출판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대답할 수 있는
편집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자비출판 비용이나 조건 등은 그 다음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편집자를 찾아나서는 건 생각보다
발품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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