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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고서 없이 PDF만, 디자인만 맡겨도 충분할까?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2일 전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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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올해 성과를 정리해야 해요”라는 문의가 쏟아진다. 특히 정책보고서처럼 데이터와 분석이 빼곡한 자료는 “인쇄는 안 하고 PDF로만 배포할게요. 디자인과 윤문(교정)만 부탁해요”라는 요청이 기본 패턴이다.

최근 받은 한 사례를 들어보자. 지방자치단체의 환경정책팀에서 150페이지 분량의 연간 보고서를 들고 왔다. 기존 원고는 있지만, 표와 그래프가 엉망이고 문장은 장황하다며 “PDF로만 내면 되니 500만 원 이내로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런 경우,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인쇄비가 없으니 싼 값에 될 거야”라는 착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PDF 제작은 인쇄보다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해서 비용이 예상 외로 올라간다. 왜 그럴까?

PDF 중심 정책보고서, 비용이 저렴하게만 하면 된다?

인쇄를 포기하면 종이·제본비(페이지당 500~1,000원)가 사라지지만, 디지털 버전은 화면 최적화(반응형 레이아웃, 줌 시 깨지지 않는 그래픽)가 필수다. 게다가 연말이라 작업 기간이 촉박하면 야근 수당과 수정 라운드가 늘어난다. 2025년 기준으로 업계 평균을 보면

항목

예상 비용 범위 (150페이지 기준)

비고

디자인 (레이아웃 + 인포그래픽)

600~1,000만 원

표/그래프 재설계 포함. UI/UX 고려 시 +20%

윤문/교정 (전문 작가 2~3회)

300~500만 원

정책 용어 정확성 강조, 1페이지당 5,000~10,000원

기획/편집 (목차 + 콘텐츠 구조화)

200~400만 원

클라이언트 원고가 70% 미완성일 때 필수

PDF 최적화 (링크/서명/접근성)

100~200만 원

ADA 준수(장애인 접근성) 시 추가

총계 (인쇄 제외)

1,200~2,100만 원

수정 3회 이상 시 +10~20%

(자료: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기준 + 2025년 인건비 상승 반영. 실제 견적은 페이지·수정 횟수에 따라 변동)

이 금액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가 업체(300~500만 원대)를 선택하면 품질이 떨어져 나중에 재작업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윤문 없이 PDF를 배포했다가 오타나 논리 오류로 정책 신뢰가 실추된 사례는 허다하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5가지 실전 팁

  1. 원고 사전 정리: 클라이언트가 데이터와 초안을 80% 이상 준비하면 디자인 비용 20% 절감. (팁: 엑셀 표를 미리 정리해 주면 인포그래픽 제작 시간이 단축됨)

  2. 모듈화 디자인 선택: 전체 재설계 대신 섹션별 템플릿 적용으로 30% 비용 다운. (예: 표준 정책보고서 템플릿 사용 – KDI나 기재부 스타일 참고)

  3. 윤문 범위 좁히기: 전체 교정이 아닌 ‘핵심 챕터 + 오타 체크’로 한정. (비용: 200만 원 이내. 전문 프리랜서 작가 1인으로 충분)

  4. 디지털 전용 기능 최소화: 인터랙티브 PDF(링크/임베드 비디오) 대신 기본 PDF로. (절감: 100만 원. 하지만 접근성 인증이 필요하다면 유지)

  5. 번들 패키지 활용: 디자인 + 윤문 세트로 의뢰하면 10~15% 할인. (추천: 크몽이나 라우드소싱 플랫폼에서 견적 비교 – 평균 800만 원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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