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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집 제작 현장에 가야만 알게 되는 것들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2025년 9월 30일
2분 분량

한 기관의 우수사례집

취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마흔이 훌쩍 넘은 에디터가

짐을 나르며 촬영 준비를

하는 모습이 짠했는지

다들 열심히 도와주시더군요.

VIP 촬영부터 핵심 임원 촬영까지

하다보니 3시간이

3분처럼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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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공론이란 말은

우수사례집을 만들 때

써야 제격입니다.

없는 시간을 쥐어 짜내서 최대한

'그럴듯(?)'한 기획을 만들어

 콘텐츠를 만들어보려는

실무자를 뒤로 하고,

VIP를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은,

​

'음, 결국 의사결정권자는

전혀 다른 의도를 갖고 있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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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해보지 않았다면 엉뚱한기획을 만들었다가 괜히 시간 낭비를 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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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니 예외없이

우수사례집을 만들 때는

현장에 가봐야 '압니다'

알게 되는 것들로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인데,

우선 이 기관(또는 회사)가 어떤 성향의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고,

구성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태도와

 결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죠.

결국 이런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스크랩되어 전체 기획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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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취재하지 못하는 자는

사례집을 기획할 수 없다는

고집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지 이 일을

글쓰기, 디자인, 인쇄라고

거칠게 요약한 제작 요소에

국한시켜서 생각한다면

 이런 연결부가 보이지 않고,

이런 연결부를 놓친 채로

 기획을 한다면

속칭 '뜬구름' 잡는

기획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

우수사례집을 시간적 여유가

넉넉해서 만드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 사례집의 콘셉트를

뾰족하게 만들 것이냐, 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구체성 있게

주제를 잡는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시간이 없을 수록 사례집

 제작의 테마와 키워드는

추상적이어야 합니다.

오히려 큰 그릇을 만드는 것이죠.

이렇게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

첫째, 메타 키워드를 다룸으로써 모호한 주제의식을

확장적 사고로 '커버리지'할 수 있다는 것.

​

둘째, 메타 키워드로 우리 기관의 이미지를

구상에서 추상으로 격상시키기 쉽다는 것입니다.

​

우수사례집을 만드는

 거창한 명분이나 철학은

없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한다면,

 단기간에 인상에 오래

남는 우수사례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상적으로

기획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추상이 두루뭉술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현장에 가보고,

인터뷰를 해봐야 아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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