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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vs. 책 판매: CEO가 자기계발서를 대필 의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두 가지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3일 전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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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0년 넘게 CEO, 전문가, 인플루언서의 책을 대필해 온 작가입니다. 최근 국내 기업 CEO들로부터 “자기계발서를 내서 조금이라도 팔아보고 싶다”는 의뢰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CEO는 ‘퍼스널 브랜딩’과 ‘책 판매’를 동일한 목표로 혼동합니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전략과 집필 방향을 요구합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명확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1. 퍼스널 브랜딩 목적: “나를 각인시키는 명함”

핵심 질문 “이 책을 읽은 사람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집필 방향

  • 스토리 중심: CEO의 실패·성공·위기 극복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독자는 ‘이 사람의 철학’을 느끼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 “당신도 나처럼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입니다.

  • 분량과 난이도: 150~200쪽 내외, 대중적 어조지만 전문 용어는 최소화.

  • 마케팅 포인트: 강연, 인터뷰, SNS에서 “책 속 이 장면이 제 인생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식으로 활용

실제 사례 A사 CEO는 대필서에서 3번의 파산 경험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책은 3,000부 팔렸지만, 이후 강연 의뢰가 30건 이상 들어왔고, 기업 컨설팅 계약이 2배 늘었습니다. 책은 명함, 강연이 수익이 된 케이스입니다.

2. 책 판매 목적: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를 노리는 상품”

핵심 질문 “이 책이 서점에서 왜 팔릴까?”

집필 방향

  • 트렌드+실용 중심: ‘Z세대 리더십’, ‘AI 시대 생존 전략’ 같은 키워드를 전면에. 독자가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다”고 느끼게.

  • 구체적 액션 플랜: 각 챕터 끝에 ‘3일 안에 해보는 미션’, ‘템플릿 다운로드 QR코드’ 삽입.

  • 분량과 난이도: 250쪽 이상, 체크리스트·워크시트 풍부.

  • 마케팅 포인트: 출간 전 서평단 500명, 유튜브 숏츠 30개, 교보문고 특가 이벤트.

실제 사례 B사 CEO는 ‘1년 안에 연봉 2배 만드는 루틴’이라는 제목으로 대필서를 냈습니다. 책은 3만 부 팔렸지만, CEO 본인의 강연료는 오히려 하락. 책은 히트, 브랜딩은 희석된 사례입니다.

CEO가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

“나는 내 이름값을 올리고 싶은가, 아니면 책 판 돈을 벌고 싶은가?”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출판 방향이 흐릿해집니다.

  • 퍼스널 브랜딩 → 나의 스토리 70% + 보편 메시지 30%

  • 책 판매 → 보편 메시지 70% + 나의 스토리 30%

대필 의뢰 시 CEO가 꼭 전해야 할 3가지

  1. 목표 수치: “강연 의뢰 10건 늘리기” vs. “초판 1만 부 소진”

  2. 타깃 독자: “30대 관리자” vs. “20대 창업 준비생”

  3. 허용 범위: “실패담 공개 OK” vs. “긍정적 이미지 유지”

CEO님, 책은 ‘명함’이 될 수도 있고 ‘상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필작가는 그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책을 씁니다. 의뢰 전에 반드시 “나는 어느 쪽을 원하는가”를 명확히 정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베스트셀러는 될지 몰라도 ‘나의 브랜드’는 묻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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