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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제작 집필과 취재, 인터뷰가 필요할 때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2025년 11월 11일
2분 분량

제가 느끼기에 대전은 행정 도시입니다.

공공기관 재직자, 공무원의 비중이 현저히 높고

실제로 백서제작 요청을 의뢰하는 공공기관이

많은 곳이 대전이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내려가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요즘은 수의계약 중심으로 단기간에

백서를 만들기 때문에 예전처럼 FM대로

콘텐츠 기획을 하기가 여건상 녹록지 않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령(!)'을

만들어서 과업 수행 기간을 늘리고,

정석대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곳이 있기는 하죠.

​

대체로 정통성을 부각시켜야 하는

신생 조직이 그러합니다.

역사가 비교적 짧다보니

존립 여부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고,

모 기관의 견제와 감시를 일정 부분 받다보니

여러 가지 성과와 공적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죠.

​

대체로 공공기록물 관리 담당자도

있는 기관들인데 이런 기관은 단순히 자료만

가지고 집필하기보다는, 핵심 실무자들의 참여를

통해 백서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

이날은 대전의 모 공공기관의 백서집필

워크숍을 개최해서 다녀왔는데요.

​

기관 내부의 회의실이 아닌 무려 '웨딩홀'

을 빌려서 워크숍을 하는 경우는 또 처음이었네요.

실무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 같이 백서 원고를

쓰는 장관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

늘 그렇듯 누군가는 열변을 토하게 됩니다..

​

이렇게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의 경우는, 이런 워크숍 형태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

여기서 작가인 저의 역할이라는 건,

그 방향이 맞는지, 또 그러한

방향으로 올바로 도출해내기 위해 편집기획과 구성의

측면에서 더 나은 제언이 있는지를 컨설팅 또는

리드해나가는 현장이었는데요.

7년만에 마이크를 잡고 발표를 했더니 다소

긴장되더군요.

​

"이렇게까지 하는 곳은 없죠?작가님을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

장장 8시간에 걸친 워크숍의 말미에

본부장님이 멋쩍은 듯 한 마디 하셨어요.

저는 각각의 방식이 장단점이 있고,

기왕에 인쇄까지 하시는 것 자료만 가지고

뚝딱 만드는 것보다는 이러한 형태의

참여 방식이 백서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모든 일이 그렇지만, 결과가 좋으려면

어느 한 쪽은 헌신이 필요하고, 대체로 이런

경우는 수행사가 그 역할을 해야 하니까요.

​

관심이 없어서 모든 걸 맡기는 쪽보다

이렇듯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쪽이

일은 많긴 해도 재미있게 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이렇게 나온 결과물이 더 뿌듯하다는

것도 백서 만드는 보람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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